글 수 84
사순절이 3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부활절 새벽, 아침의 찬 공기를 폐부로 깊숙이 들이 마시며 느끼던 청량함이 몹시 그리워집니다. 그러나 아직 앞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총회장의 방문과 교회의 청지기를 안수하여 뽑는 일, 그리고 급변하게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마음과 육신의 균형을 잃어 고통과 시험 중에 있는 이들. 이 모든 일들이 우리들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주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하고 평화롭게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 사랑을 믿고, 진리를 따르는 일은 이기적이고 욕심스런 마음을 깨끗케 청소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데 친절하지 않고 오히려 철저히 반대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주님과 세상은 한꺼번에 따를 수 없는 서로 다른 두 길입니다.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는 우리의 자유이며, 그 결과도 우리의 몫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주님이 앞장서시며 따르라는 길은 희생의 좁은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