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서 신>            


전화벨 소리에 응답을 하니, “거기가 유학생들이 다닌다는 교회인가요?” 하고 묻는 중년여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닙니다. 저희 교회엔 현재 유학생이 없습니다.” 하고 수화기를 내려놓는 마음에 알지 못하는 허전함이 몰려옵니다. 그럼 우리 교회에는 어떤 사람들이 다니는 교회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 보다가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떠올려지는 얼굴마다에서 한없는 사랑과 믿음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저 얼굴만 떠올리는데도 내가 그분들에게서 받는 사랑과 또 그 얼굴들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분들인가 하는 깨달음이 번개처럼 저에게 내려쳤기 때문이었습니다. 일순 그 사랑의 충만함이 나를 평안케 하였습니다.

주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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