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목사님의 주일 말씀을 요약 하였습니다.

04/11/10 믿음의 행로

조회 수 417 추천 수 0 2010.04.11 16:32:20

성서: 창세기 GENESIS 8:6-16, 요한복음 JOHN  20:19-31

제목: 믿음의 행로


  주님의 부활을 아직도 의심하고 의문시 하는 마음은 믿음이 부족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더 깊이, 더 충만한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사람이 외부적으로나 내부적인 압력에 의해 성경의 말씀에 의문을 갖고 또 그 의혹에 대한 대답 얻기를 못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믿음에 있어 쉽사리 낙담해 버리거나 신뢰를 두지 않으려 하게 됩니다.


1. 임마누엘 스웨덴보그(Emanuel Swedenborg 1688-1772)는 사람 중에는 부정하려기에 의심을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확인하려기에 의혹을 갖는 사람도 있다고 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의심부터 하는 사람은 그의 삶이 악한 쪽에 많이 기우러져 있는 사람이며, 이런 사람은 영적인 것이나 천계적인 것들을 생각하는 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부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확신을 가지려고 의혹을 갖는 사람들은 선한 삶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주님에 의해 선한 쪽으로 삶의 방향이 돌려지기 위해서 고통이나 시련을 받을 때에도, 그것들을 영적이나 천계적인 것들, 곧 주님의 섭리로 생각하게 된다(ac 2568)고 말했습니다.    


2. 사실 우리가 진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믿음으로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우리 마음이 동해야 함을 압니다. 마음이 움직여지기 위해서는 그 믿음에 설득이 되어야 합니다. 곧 믿음이라 보여지는 틀 안에는 그 중심이 되고 본질이 되는 것이 들어 있어야 하는 데 이것이 바로 방금 마음이라고 말한 인애입니다. 인애란 쉽게 이야기 한다면 진리에 의해 발동된 이웃을 향한 선한 마음입니다. 곧 이웃을 위해 선을 베풀고 싶어하는 사랑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애가 없는 믿음은 알맹이 빠진 겉 믿음일 뿐입니다. 이 인애가 보여지는 것이 바로 믿음인 것입니다.


3. 어느 권사님이 열심히 믿음 생활을 한다고 합시다. 기도회다 부흥회다 교회 행사다 하며 바쁘게 하다보니 정작 자녀 교육이나 가정 생활에 소홀히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권사님은 "믿음이 우선이다. 그래야 가족도 모두 구원받게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은 관계로 더욱 열심히 그런 생활을 반복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자기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는 일에 소홀하게 되고 불만이 되고 맙니다. 이런 믿음을 우리는 믿음이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이 빠져 있습니까? 이런 믿음은 설득된 믿음이요, 강요된 믿음입니다. 물론 그 권사님을 강제나 억지로 끌어다 그런 일을 하게 한 것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그 권사님이 속한 곳의 분위기가 그렇고, 주변의 사람들이 그러다보니, 자신이 믿는 대상이나 그 진리에 대한 깊은 성찰이나 의문을 갖고 그에 대한 답을 구하는 식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남의 믿음을 흉내내어 따라하기에 바쁘다보면 이런 현상이 자기도 모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4. 심보를 잘 써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매사에 의도가 선해야 합니다. 아무리 진리를 이해하고 잠시 그 진리에 대한 믿음을 갖는다 해도, 의도가 이기적이고 악하면 믿음의 길이 비뚤어지고 맙니다. 신령진리의 길에 어긋나기 때문에 하늘의 축복도 따르지 않습니다. 잠시 믿음의 진리가 그 사람에게 생기다가도, 혼자 있어 남의 눈이 없다 싶으면 곧 그 진리를 자신에게서 몰아내거나, 자신의 욕심에 맞게 위화(falsify) 또는 변질시켜서 자기 속에 담아두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 바르게,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은 일단 진리를 받아 의심을 하고 의문도 갖게 되긴 하지만, 그것들을 하나하나 파악하고 이해하여 선한 믿음으로 승화시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사랑의 믿음은 선한 마음으로 받으려는 사람에게만 가능한 것입니다. 인애가 없는 믿음은 겉은 같게 보여지나 알맹이 빠진 쭉쩡이 믿음일 뿐입니다. 도마는 그가 가졌던 의혹을 통해서 오히려 예수님에 대해 반신반의 하던 믿음이 일취월장해서 장성한 믿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주님" 하고 말입니다. 


결론: 굳건한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의혹과 의심의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는 없으나, 항상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인애(charity)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올바르게 그 과정을 통과하고, 더욱 장성한 믿음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은 하늘적인 사랑이 지상에 와 나타나는 이웃사랑이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행로(Pathways to belief)는 하늘의 사랑이 지상에 내려와 인애의 선으로 열매맺는 과정이라 할 것입니다. 인애가 없는 믿음은 단지 지식을 가지는 것이나 설득된 것일 뿐입니다. 단지 성경에 있는 진리를 믿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진리를 사랑하는 것이며, 마음과 의지로 그 진리를 행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한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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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진리는 자신을 비춰보는 거울로 삼을 때에는 구원과 생명이 되지만, 그 진리로 남을 향해 비판의 잣대로 쓰게 될 때에는 독이 흉기가 되고 맙니다. 항상 선한 마음을 가지도록 애쓰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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