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MALACHI 3장 1-4절
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 바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
3:2 그의 임하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의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3:3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케 하는 자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케 하되 금, 은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3:4 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의 헌물이 옛날과 고대와 같이 나 여호와께 기쁨이 되려니와
누가복음 LUKE 3장 1-6절
3:1 디베료 가이사가 위에 있은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왕(分封王)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왕으로,
3: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3:3 요한이 요단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3:4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3:5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 질 것이요
3:6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
불경기와 실업의 한파 속에서도 성탄절을 장식하는 불빛과 츄리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그나마 훈훈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와 미사라는 말의 합성어인 크리스마스는 하나님의 구원을 고대하며 바라는 성스러움보다는 복잡하고 번잡한 상업주의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성탄절의 모습은 예수,성육신, 기쁘다 구주 오셨네 보다는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크리스마스 선물에 정신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탄절의 진짜 선물은 예수입니다.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태어나셨다'라는 복음이 바로 진짜 선물인 것입니다.
하나님 구원의 진정한 의미가 메마르고, 아름다움이나 열매 맺음이 없는 황폐한 곳을 성경은 광야라 표현하였습니다. 이 광야는 또 우리 삶 안에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는 어떤 부분을 표상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고 외칩니다. 말씀의 단순한 진리를 자기 생활의 규범으로 삼고, 자신의 삶을 주님의 도우심을 얻어 악으로부터 깨끗케 하라는 외침입니다. 그렇다면 강림과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 예수인들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겠습니까? 바로 여기, 성경의 말씀 뜻안에서 찾아야 할 일입니다.
주의 길을 예비하는 일은 모든 사람이 반드시 하여야 할 일입니다. 주님이 오심을 영접하는 준비를 하는 일...지금 그 일은 성경을 배우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쌓는 일입니다. 왜냐면 성경을 알므로써 선택의 자유를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이해하여 그 뜻을 알게 됨은, 하나님의 강림과 영화하심을 자신 안에 받아들여, 그 구원의 섭리를 가슴 속에 믿음으로 간직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하나님은 그의 손을 내밀어 인도하십니다. 광야를 헤매던 야곱이 꿈에서 보았던, 하늘에서부터 내려진 사닥다리가 땅까지 내려와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그 위에 여호와 하나님이 계신 그 계단을 한발 한발 올라가는 그림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에 진리의 신령함을 표징하는 성서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대표적으로 모세, 엘리야, 엘리사 그리고 세례 요한 등입니다.
세례 요한이 외쳤던 광야는 주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 말씀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가 하는 상태를 표징(signify)합니다. 한 마디로 황폐함이었음을 말합니다.
많은 선지자들이 메시아와 그의 왕국에 대해 예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주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였고, 그의 왕국에 대한
아무런 관심도 없는 어두운 무지의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때의 상태를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에 비교하였습니다. 갈대란 말씀의 가장 바깥부분인 문자의 뜻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에게 비쳐지고 해석된 말씀의 뜻이 중구난방이며, 마치 겉모습이 거칠고 투박한 세례 요한의 겉모습과 같이 보여지는 것입니다. 낙타털로 듬성듬성 기어입은 옷과 메뚜기와 석청 등의 거친 음식을 먹는 것, 가죽띠를 띤 털복숭이의 그의 모습은 기억지와 문자적인 뜻으로만 비쳐진 성경 말씀을 비유하였습니다. 그러나 갈대의 속안에 부드럽고 윤이 나는 속심이 들어 있는 것처럼, 글자로 기록된 말씀의 문자적이고 자연적인 겉뜻 안에 하나님의 부드러운 사랑과 구원의 속뜻이 들어 있음을 알리고 있으며, 그 겉뜻과 속뜻은 가죽띠로 연결되듯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 뜻을 깨달아 이해하여 메시야의 오심을 예비하라고 외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임박한 성탄, 즐거운 교회 행사나 불우이웃돕기도 좋으며, 선물주고받기에 바빠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은 산타나 루돌프가 아닌 그리스도로 오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주님의 탄생이 자신에게 임하심을 조용히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남은 성탄일까지 매일 기도와 회개의 생활을 하며, 자신 안에 아직 정리되지 않은 악함, 곧 나쁜 버릇, 습관, 그릇된 마음, 미움, 증오, 사사로운 욕심 등을 청산하기 위해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노력할 일이 지금 이때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입니다.
지난 실수와 잘못에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계속 지옥의 나락으로 추락 해도, 주님은 우리가 스스로 다시 회개하고 고쳐나갈 수 있도록 그
원래의 상태까지는 계속 들어 올려주십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악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되면, 주님은 더이상 죄를 범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그 악에 저항할 수 있게 우리를 도와 주십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회개가 요구되는데, 진정한 회개란 자신을 검토하여, 자신 안에 도사리고 있는 죄악을 발견하여 주님 앞에 용서를 구하며, 그것들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삶으로 살 수 있는 힘을 간구하며, 도우심을 구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런 상태가 되면 주님은 이것을 마치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하는 일처럼 생각하게 하십니다.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 악과 거짓을 물리친다고 생각하면 기쁘게 되고, 또 반복해서 그렇게 하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찬을 나눌 때 하는 말처럼, "우리는 이것이 하나님에게 죄가 됨으로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 말이 바로 회개한 사람의 입에서는 반복해서 나와야 하는 말입니다. 이런 사람에게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성탄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